서경골프 골프일반

우즈 vs 미컬슨 '드림매치' 11월23일 열린다

상금 900만달러 빅매치 성사

미컬슨이 트위터에 올린 우즈-미컬슨 대결 예고 이미지.미컬슨이 트위터에 올린 우즈-미컬슨 대결 예고 이미지.



타이거 우즈(43)와 필 미컬슨(48·이상 미국)의 ‘드림 매치’가 성사됐다.

미컬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프로암 경기를 시작하기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미국 골프채널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원한 라이벌’ 우즈와 미컬슨의 격돌은 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주간인 오는 11월2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다. 승자가 거금 900만달러(약 101억원)의 상금을 독식하게 된다. 미컬슨은 트위터에 “아마도 우즈는 900만달러를 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너스레를 떨었다. 우즈는 “당신이 자랑거리를 챙길 것 같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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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미컬슨의 대결은 중계사인 터너스포츠가 제작하며 유료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시청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8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골프 쇼’에는 드라이버 샷 장타 대결과 홀에 볼을 가깝게 붙이기 같은 흥미 요소도 가미된다. 두 선수와 캐디는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 시청자들은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미컬슨은 이날 프로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즈와 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팬들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반 대회보다 작은 규모의 갤러리가 입장해 통제용 로프 없이 페어웨이 안쪽과 그린 근처를 걸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멋진 경기를 가지는 게 아니라 팬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경기가 오후8시나 9시께 끝나도록 해 마지막 몇 개 홀은 라이트 경기로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와 미컬슨은 세기의 라이벌이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14승을 포함해 PGA 투어 79승을 거두며 골프를 지배했다. 미컬슨은 우즈 등장 이후 만년 2인자에 가까웠지만 우즈의 독주 속에도 메이저 5승 등 통산 43승을 거뒀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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