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저소득층 청소년에 매달 40만원 생활비 준다

■2019 예산안 당정 협의

'계층이동 희망사다리 프로젝트' 추진

정부가 복권기금·체육진흥기금을 재원으로 내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매달 40만원 가량을 학업·생활비로 지원한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이 꿈을 펼치고 계층 이동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2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계층이동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먼저 교육부는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중·고·대학생에게 1인당 월평균 4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대상은 교육급여 수급자, 차상위자, 한부모 자녀 등 중위소득 50% 이하 가정 학생으로서 가정형편·학업 의지·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된다. 꼭 학업성적이 좋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장학금 외에도 자립할 때까지 일대일 전담 멘토링, 진로컨설팅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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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시범사업으로 44억원이 투입되며 수혜 인원은 총 1,500명이다. 정부는 향후 점진적으로 5,000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체육진흥기금 75억원을 활용해 저소득층 초등·중·고등학생 체육 인재에게 매달 40만원 수준의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역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자, 한부모가정 학생으로 매년 총 1,500명을 선발한다.

장학금은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해 유흥비만 아니라면 어디에든 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학원비를 내거나 문제집 구매, 또래 아이들과 동아리 활동을 하며 사 먹는 간식비에도 쓸 수 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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