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웹젠에 대해 “하반기 출시되는 5개의 라이선스 게임에 대한 기대감 선반영(밸류에이션 상승)을 예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6,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웹젠은 지난 2·4분기 매출액 489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적재산권(IP) 기반 라이선스 게임 매출이 급감했고, 6월에 출시된 ‘뮤오리진2’ 마케팅에 광고선전비가 크게 늘었다”며 실적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3·4분기에는 뮤오리진2 실적이 반영되지만 기대감이 높지는 않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HTML5 3종, 모바일 1종, 웹 1종 등 뮤 IP 기반 라이선스 게임이 중국에서 출시되고 4·4분기에는 이미 중국에서 검증된 대천사지검H5도 국내에 출시된다”며 “흥행 기대감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내 뮤 IP 인지도를 감안시 기대치를 뛰어 넘는 수준의 흥행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뮤오리진2의 장기 흥행 가능성도 우려가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최대 기대작이었던 기적:각성과 뮤오리진2는 이미 출시된 만큼 신작 기대감 상승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내 대형사들의 신작이 지연되며 뮤오리진2의 장기 흥행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