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81가족이 24일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에도 예정대로 북측 가족과 65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한다.
이산가족 2차 상봉단 81가족 326명은 이날 오전 9시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해 동해선 육로를 통해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지역으로 향한다.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에도 남북은 계획대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0∼22일 진행된 1차 상봉에서는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들을 찾아 만났다면 이번 2차 상봉에선 북측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81명과 동반 가족들이 남측 가족들을 만난다. 이번 상봉단의 최고령자는 강정옥(100) 할머니로 북측 여동생 가족을 만난다. 부모가 자녀를 만나는 것은 한 가족뿐으로 조정기(67)씨가 북측 아버지 조덕용(88)씨와 상봉한다.
상봉단은 오후 1시께 금강산 지역에 도착한 뒤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 형식으로 헤어졌던 가족들과 첫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이어 남북 이산가족들은 환영 만찬에서 다시 만나고 이튿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총 12시간 함께 시간을 보낸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