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개인전 결승 탈락의 충격을 딛고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의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승점 6대2로 이겼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양궁이 1978방콕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된 이후 리커브 단체전 10번 가운데 8번 우승했다. 최근에는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5개 대회 연속으로 정상을 놓지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대회 6연패에 도전한다.
이어진 남자 단체 준결승에서는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숙적 중국을 만나 세트 승점 5대3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첫 3발은 중국과 동점이었으나 이후 세 선수가 나머지 3발을 모두 한가운데 명중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8회 연속 패권을 지켜오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남자 대표팀은 대만-몽골의 준결승 승자와 27일 결승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