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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가 꿈꾸는 행복은…"뉴욕의 두 남녀"

사진=OC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사진=OC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이병헌과 김태리가 꿈꾸는 행복은 무엇일까.

26일 방송된 tvN ‘미스터션샤인’에서 애신(김태리 분)은 희성(변요한 분)과 파혼을 발표했지만, 신분의 차이로 유진(이병헌)과 슬픈 이별을 했다.


애신의 할아버지 사홍(이호재 분)을 찾은 유진은 자신이 애신의 정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가 오래전에 만났던 노비 소년임을 안 사홍은 애신에게 “평생 홀로 늙으라”며 격노했다.

이어 애신은 당혜가 벗겨지는 것도 모른채 버선발로 유진을 따라가 울었다. 그를 본 유진은 애신의 당혜를 신겨주며 “또 만납시다”라고 웃어보였다.


앞서 애신과 유진 초이는 바닷가를 거닐며 데이트를 즐겼다. 애신은 “귀하와 나란히 자유롭게 걷는 것, 귀하가 떠나왔던 뉴욕의 거리까지 가보는 것을 상상했다”며 “그 곳에선 남녀가 나란히 걸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소?”라고 물었다.이에 유진초이는 “모두가 쳐다볼거요. 그대와 내가 퍽 잘 어울려서”라고 답해 그녀를 웃게 만들었다.



상상 속에서 애신은 양손 가득 책을 든 채 세계인들과 어우러져 있고, 계단 층계참에 앉아 그를 보던 유진 초이는 웃으며 애신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어 뮤직박스 앞에 나란히 선 두 사람, 애신은 “서양의 연인들은 헤어질 때 이렇게 인사를 한다던데”라며 유진에게 볼키스를 했다. “굿바이”라고 말하는 애신에게 유진이 “굿바이 말고 씨유라고 합시다”라고 했다. 이에 애신은 “씨유 에게인”이라고 화답했다.

사진=OC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사진=OC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 동매(유연석 분)는 사홍을 찾아 과거 그의 의병봉기 편지를 돌려주었다. 일본인이 자신을 돕는 현실에 당황한 사홍은 이내 용기를 얻고 장포수를 불러들여 의병봉기를 추진했다.

대한제국 무관학교 교관 임명장을 받고 나오던 유진은 엄비의 부름으로 궁을 찾은 애신과 마주쳤다. 유진은 “누군가의 동지를 키워내는 일이 될 수 있다. 부디 내 진심이 가닿길 바란다”며 “우연히 만나니 매우 아름다워 깜짝 놀랐다. 오얏꽃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많이 반갑다”며 다정한 인사를 전했다.

이윽고 조선이 일식의 그림자에 가려지자 동매와 희성, 쿠도 히나(김민정 분)는 이를 바라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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