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365일 휴양 같은 삶 ’스테이케이션’, 부동산 새 주거문화로 자리매김

‘엘시티 더 레지던스’, 부산 최고급 스테이케이션 주거명소로 급부상

해운대해수욕장변에 건설 중인 엘시티 현장 전경.해운대해수욕장변에 건설 중인 엘시티 현장 전경.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집에서 머물면서 집 근처나 도심지 명소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을 뜻하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주거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란 ‘머물다(Stay)’와 ‘휴가/휴양(Vacation)’의 합성어다. 2007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알뜰한 소비, 실속 있는 경제생활이 주거문화에서까지 중시되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집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도심 박물관을 관람하거나 근교에서 휴가를 보내고 잠은 집에서 자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떠오른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휴가철마다 반복되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가중되는 시간낭비, 교통비, 스트레스를 피하고, 여행객이 집중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중되는 숙박비 등 여행경비 부담을 피하려는 니즈가 ‘스테이케이션’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주목하게 되었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많은 자산가들에게도 ‘스테이케이션’은 이미 주택 구매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집은 단순히 먹고 자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충분히 누리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365일을 휴가처럼 보낼 수 있는 집’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에 산이나 공원이 있는 숲세권, 강이나 호수 또는 바다를 끼고 있는 워터 프론트, 대규모 쇼핑시설이나 호텔, 박물관 등을 낀 주거지가 인기를 끌고 있고, 아예 단지 내에 공원이나 조경시설을 충분히 갖춘 대규모 단지가 선호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세빛섬과 반포한강공원, 반포터미널 지하상가와 연계하여 거대한 쇼핑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점 등을 낀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지난해 9월 1순위 평균 168.1대 1의 서울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광안리 일대의 바다조망과 센텀시티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E3블록)’은 지난해 8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36,858명이 청약해 평균 455대 1의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들은 현재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등 주변시세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단지 중에서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변에 지어지고 있는 해운대 엘시티 단지 내에 조성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눈에 띈다. 엘시티 단지 내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관련기사



도시와 바다가 조화된 해운대관광특구에서도 탁 트인 오션뷰를 소유하고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리조트 단지인 점,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으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레지던스라는 점 때문에 특히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컨하우스나 법인의 영빈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자산가들이 대부분일 입주민들의 수준에 맞는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같은 건물 내에 있는 6성급 롯데호텔이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면서 직접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렛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리며, 인피니티풀이 갖춰진 워터파크 및 스파 등 엘시티 내의 다양한 레저·휴양시설 이용 시 입주민 혜택도 받는다.

단지 안에만 있어도 완벽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 주거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이동가구(소파, 테이블세트, 침대 등), 거실 전동커튼과 대형 LED TV 등을 기본 제공해주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전용율은 68% 수준으로 주변 유사상품에 비해 꽤 높은 편이고, 발코니 서비스 면적까지 합하면 실사용 면적이 상당히 넓게 나온다. 분양가는 3.3m2당 평균 3,100만원대. 최저가는 14억4천3백만원(22~27층 50G 타입), 최고가는 33억3천4백만원(78층 90K테라스 타입)이다. 11개 타입 중 5개 타입은 이미 분양이 완료되었다.

분양을 맡고 있는 ㈜SnB 김승석 대표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희소성이 큰 비치프론트 입지, 특급 시설과 호텔 서비스를 바탕으로 뉴욕의 특급 브랜드 레지던스를 능가하는 ‘스테이케이션’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