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환경 전문기업 씨에스이가 경기도 시흥시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씨에스이는 시흥시 도일시장 안 마을회관 아지타트 옥상에 빗물 자동관수시스템 ‘스마트플랜터’를 설치해 정원을 조성했다.
‘스마트플랜터’는 강우 시 주택 옥상 또는 지표면의 빗물을 모아서 자동으로 관수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사람의 도움 없이 식물에 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에스이는 도일시장 마을회관 옥상에 13개의 대형 화분을 구성해 사계절 화초류를 식재하고 줄사철나무 등을 길러 동절기에도 옥상정원이 유지되도록 경관을 조성했다. 2층 발코니에 빗물 차집시설을 설치해 강우 시 옥상의 빗물 통으로 빗물을 이동시킨다. 씨에스이 관계자는 “사람의 출입이 어려운 옥상 조건을 고려해 일조시간에 태양전지로 햇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하도록 했다”며 “강우감지기를 설치해 비가 내리지 않는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해 화분에 소량의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환경을 재생하고 지역역량을 강화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했다”며 “건물구조상 쉽게 올라가기 힘든 도일시장 마을회관 옥상에 작은 정원을 만들고 친환경적 도시경관 조성에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해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씨에스이는 지난 2012년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시스템, 설비, 장치 등 다양한 부문에 약 40여개의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지난해 9월과 12월에는 각각 양원초등학교 앞, 목2동 어울림쉼터에 스마트플랜터를 설치해 시설확대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