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美 임대주택 유지보수비 부담...노후건물 투자는 피해야"

리맥스코리아 주최 '2018 해외부동산 투자포럼'

아태 지역 대표·에이전트들

글로벌 시장 트렌드 등 발표

해외 부동산 높은 관심 반영

첫 강연부터 행사장 꽉 채워

2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리맥스코리아 주최로 열린 ‘2018 해외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미국 투자에 관한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리맥스코리아2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리맥스코리아 주최로 열린 ‘2018 해외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미국 투자에 관한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리맥스코리아



“하와이의 휴가용 임대주택에 관심이 많습니다. 혹시 ‘이런 물건은 절대 사지 말라’ 싶은 대상이 있는지요” “25 년 이상 된 노후화된 건물은 피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각종 유지 보수비로 인해 수익률이 확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양도소득세 중과 등 각종 규제 보따리로 묶인데다 정부가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할 정도로 집값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부동산 회사 리맥스코리아의 주최로 열린 ‘2018 해외부동산 투자 포럼’에는 오전에만 500명 이상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일본, 하와이,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 투자 관련 강연이 한 시간 단위로 열리는 가운데 행사장 밖 개별 부스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2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리맥스 대표들과 에이전트들이 모여 글로벌 부동산 시장 트렌드 및 전망, 각국의 부동산 제도, 투자 시 유의사항 등을 발표했다. 강연이 진행된 국가는 미국, 호주, 일본, 하와이, 뉴질랜드,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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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버타운 투자’로 진행된 첫 강연에부터 300명 행사장 정원을 꽉 채우며 각종 질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40~50대로 중개업자와 개인 투자자가 많았다. 투자자들의 관심 분야는 세법 관련 분야였다. 영국 런던에서 수년간 거주하며 해외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40대 직장인 이현희씨는 “복잡한 세금 문제를 굉장히 쉽게 설명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인투자자인 50대 직장인 김현수씨는 “미국의 한국인 전용 실버타운에 대한 강연을 들었는데 그런 곳이 있는지 몰랐다”면서 “투자로서도 괜찮고 부모님께서 실거주하실 집으로 장만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연은 해외 부동산 투자 시 유의점을 위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여정연 굿라이프빌리지 대표는 “미국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외국인부동산투자세법(FIRPTA)으로 매매가의 최대 20%를 부과한다”면서 “그러나 20%를 다 떼는 것이 아니고 소득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추후 일정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 대표는 하와이에선 하와이부동산세법(Harpta) 등 주에 따라서도 세법이 달라질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맥스는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 진출한 글로벌 부동산 회사다. 업체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부동산 네트워크를 갖췄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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