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한미 외교수장, FFVD 재확인…北비핵화 때까지 압박유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싱가포르=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싱가포르=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화회담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목표를 재확인하고 ‘비핵화 때까지 압박유지 기조’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수장이 대북 ‘관여’(engagement)에 관한 후속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해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두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한미 양국이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두 장관은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으며,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압박이 유지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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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25일 두 장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통화에서 이번 방북 연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한미 간 긴밀한 조율하에 향후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며 “한미 외교장관은 통화에서 대화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를 위해 계속 긴밀한 공조를 지속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한·미·일 외교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후 도쿄에서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해 방북 결과를 논의하고 향후 대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방북이 전격 취소되면서 장관 회담 역시 일단 없던 일이 됐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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