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지금은 中과 대화할 적기 아냐"...다시 中 압박

"무역 불균형, 수십 년간 일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이 중국과의 협상을 추진할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최근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북한 비핵화에 협력하고 있지 않는다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두고 멕시코와 양자 협상이 타결된 직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 도중 “알다시피 이와는 관련이 없지만 다른 나라들과도 협상하고 있다. 중국이 그중 하나”라며 “그들(중국)은 대화하길 원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중국과 대화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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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언급하고 “그것은 너무 오랫동안, 수십 년간 너무 일방적이었다”며 “그리고 지금은 대화할 적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결국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제4차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올린 트윗에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측면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번에는 북한에 가지 말라고 요청했다”라면서 “게다가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훨씬 더 강경한 입장 때문에 그들(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중국 책임론’을 직접 거론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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