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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8회 2사만루 등판해 블론세이브, 오늘은 뭘 해도 안되는 날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만루에서 등판한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7-6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7-5로 앞선 8회말 등판한 애덤 오타비노는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2사 후에는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마운드를 오승환에게 넘겼다.

에릭 영을 상대한 오승환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앞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영의 타구는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절묘한 코스에 떨어져 콜로라도 수비진은 잡을 수 없었다.



오승환은 콜 칼훈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에 몰렸다. 데이비드 플레처로부터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1루에 악송구하면서 2실점이 추가됐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마이크 트라우트에게도 볼넷을 허용한 오승환은 오타니 쇼헤이를 5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고전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41로 소폭 내려갔다.

이날 승리하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콜로라도는 불펜의 난조로 인해 7-10으로 역전패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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