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警, '영포빌딩 불법사찰 문건' 관련 본청 정보국 압수수색

자체 수사로 확인된 문건 작성 및 지시자 수사 나서

‘영포빌딩 경찰 불법사찰 문건’ 의혹을 자체 수사 중인 경찰이 경찰청 정보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영포빌딩 특별수사단은 이날 청와대 보고용 문건의 내용과 작성자 및 지시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본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중이다.


앞서 검찰이 영포빌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사찰정보로 추정되는 문건을 확보하자 경찰은 지난 3월 자체 진상조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현안참고자료’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총 412건의 목록이 담긴 파일을 확보했다.



해당 문건에는 ‘촛불시위 직권조사 과정에서 경찰청장에 대한 경고를 권고한 국가인권위 인적쇄신 필요’ ‘각종 보조금 지원 실태를 재점검해 좌파 성향 단체는 철저하게 배제, 보수단체 지원 강화’ 등 정치적인 이념이 담긴 내용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문건 가운데 정치관여나 불법사찰 등 불법성이 의심되는 문건을 포함해 총 130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경무관급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꾸려 문건 작성 경위 등을 자수사해왔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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