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대전지역에 내린 비는 시간당 60㎜가 넘는 ‘물폭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의 누적 강수량은 140㎜다. 그중 65.3㎜는 오전 4시 58분부터 5시 57분까지 한 시간 만에 쏟아져내렸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로 대전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에 큰 영향을 줬던 비구름대는 약해진 뒤 동북 동진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호우 경보는 해제됐다.
오후까지 충남 중·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대전은 내일(29일) 아침에서 오전 사이 또다시 강수대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쏟아져 지반이 약해진 상태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 축대붕괴 등의 비 피해도 예상되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