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갈등설 '김&장'...54일만에 회동

54일 만에 개최...가계소득·고용 논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계속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양측이 29일 서울 모처에서 정례회동을 한다. 양측의 갈등설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경제부총리와 장 실장은 29일 회동해 고용·가계소득 등 경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고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윤종원 경제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기재부에서는 고형권 1차관과 김용진 2차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회동은 지난달 6일 이후 54일 만이다. 당초 격주로 정례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김 부총리의 출장일정 등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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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실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고용·가계소득지표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등 기존의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27일 김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최하위계층 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일부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다”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이에 29일 회동에서는 경제상황에 대한 서로의 이견을 좁히고 경제문제 해결책을 논의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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