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정희 고향 찾은 이해찬 “민생경제에 좌우·동서 없다”

경북 구미서 첫 현장 최고위회의 열어

“대구·경북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원”

이해찬(왼쪽 네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현장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이해찬(왼쪽 네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현장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찾아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좌우가 없고, 동서 구분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취임 첫 공식 행보로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보수 텃밭인 구미 방문을 통해 이념과 지역을 넘어선 협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시청에서 열린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히 경기부양 대책이나 대규모 재정사업을 하는 정도를 넘어 근본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9.7% 올린 470조원으로 편성했는데, 중산층과 서민 삶을 안정시키고 혁신성장을 이끌 과감한 재정전략”이라며 “내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 예산으로 민생경제 안정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예산을 사상 최대로 투입해 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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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의 수출 1번지이자 전자산업 메카였던 구미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말한 것처럼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하고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가 취임해서 첫 현장 최고위를 경북 구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당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오늘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민주당이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보수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상징적인 장소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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