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 이름으로 많은 제품을 선보이진 않을 겁니다. ‘몬테스’의 전략이 있고, 저희의 전략이 있죠.”
국내에서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1865’ 와인을 만드는 ‘산 페드로’ 와이너리의 마티아스 크루자 수석 와인 메이커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산 페드로가 가지고 있는 와인 포트폴리오에는 1865 말고도 저렴한 ‘가또’에서 가장 고가인 ‘그란데스 비노스’ 라인의 제품들이 있다”며 “이들 제품도 충분히 좋은 제품들이라고 생각하며 한국에서 1865 말고도 이들 제품으로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칠레 와인의 각축지다. 국내 칠레 와인의 양대 산맥은 1865, 그리고 이와 함께 언급되는 몬테스 와이너리의 ‘몬테스 알파’다.
두 와인은 누적 판매량으로 종종 비교된다. 5년 앞선 1998년 국내에 출시된 ‘몬테스’ 이름을 단 와인은 누적 판매량 900만병을 기록했다. 그보다 5년 뒤 진출한 1865는 올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 500만 병이다. 하지만 국내에 팔리는 몬테스 와인은 가격대별로 ‘아이콘’, ‘알파’, ‘클래식’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1865와 비슷한 가격대로 가장 많이 팔린 ‘몬테스 알파’ 제품과 비교하면 1865가 앞선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 몬테스 알파시리즈는 31만 2,000병, 1865는 46만 5,000병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실제로 산 페드로는 단일 와이너리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독점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산 페드로 와인의 매출은 연 150억 원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