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이 잇따른 여성 승객 피살 사건으로 카풀 서비스를 중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디디추싱 공동 창업자인 청웨이와 류칭은 29일 성명을 내고 “며칠 동안 우리는 깊은 침통함을 느꼈다”며 “회사 창업자이자 총재로서 우리는 자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들은 카풀 서비스인 순핑처 서비스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디디추싱 서비스에 등록된 남성 운전자가 여성승객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문제는 지난해 5월 충칭시에서도 디디추싱 운전기사 쩡 모 씨가 말다툼을 벌이다가 여성승객 저우 모 씨를 살해한 사건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중국 내에서는 디디추싱의 안전 대응이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퍼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연내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수백억달러를 조달하려는 디디추싱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