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종합여객터미널,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자치구와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건축·전기·가스·소방 등을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전통시장 351개소, 종합여객터미널 5개소, 지하철역 277개소 등 633개 다중이용시설과 안전취약시설 107개소다.
전통시장은 조리를 위해 대부분 LPG나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해 화재에 취약한 구조다. 지난 1월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 화재도 누전으로 발생해 인접한 점포로 확산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초 설을 앞두고 화재안전에 중점을 두어 전통시장을 점검했으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과 가스안전시설이 미비한 곳들을 다수 발견해 보수했다.
명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여객터미널과 지하철역은 사고발생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소방시설 및 피난동선 확보가 중요하다.
노후건축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점검에는 사람이 거주하는 안전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점검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점검 결과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추석 연휴 전까지 신속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위험 시설물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실시해 시설 이용금지, 대피명령, 과태료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