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 일단 차단 “지금 큰돈 쓸 이유 없어”

“마음 먹으면 재개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DC=UPI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 시점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다”며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을 일단 차단했다.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고 훈훈한 관계라고 믿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연기되는 등 북미 협상이 정체 국면을 맞고 있으나,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기도 하다.

다만 백악관은 “대통령이 마음먹으면 한국 및 일본과 즉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은 “대통령이 북한이 중국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전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자금, 연료, 비료, 공산품 등을 포함한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중국의 대북지원을 비판했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