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복원계획 다시 제출해라

중앙산지관리위원회, 곤돌라시설 철거 등 전면복원 결정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가리왕산 생태복원 복원계획 심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가리왕산 생태복원 복원계획 심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강원도가 제출한 가리왕산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심의, 보완계획을 9월말까지 제출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복원계획을 심의했으나 복원목표 불명확, 재해대책 부실, 지역특성 반영 미흡 등 일부 계획이 미비해 재심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강원도가 제출한 보완계획이 당초 전면 복원에서 곤돌라 및 운영도로 등 일부시설을 존치하는 것으로 변경됐는데 이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환원이라는 목표에 맞지 않다며 전면복원을 요구했다.

시설을 존치할 경우 생태복원 자체가 어려우며 경제적 타당성 등 시설존치와 관련된 근거제시도 없었고 활용할 경우 전제조건이었던 올림픽지원위원회의 결정 등 사전절차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대회 개최를 위해 가치가 높은 산림유원자원보호구역을 훼손한 만큼 강원도가 약속한 전면 복원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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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의 내용적 측면에서는 경사를 고려하지 않은 지형복원과 함께 미흡한 침투수 관리 방안이 지적됐다. 이는 재해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인자이므로 반드시 보완이 필요하고 입체적인 식생복원이 가능하도록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위원 다수가 의견을 냈다.

이어 10월중 중앙산지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할 수 있도록 강원도는 이번에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9월말까지 보완계획을 수립·제출하도록 결정했다.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위원장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전면 복원을 약속하고 조성된 시설인 만큼 세계적으로 우수한 복원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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