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2野는 소득성장론 집중포화

김성태, 靑경제팀 전면교체 요구

김동철 "실패 인정하고 다시 하라"

국내 고용, 가계소득에 이어 설비투자지표마저 악화 일로를 걷자 야권이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때리기’에 한층 집중포화를 더하고 있다. 이번 9월 정기국회에서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부각하며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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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31일 국회에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 폐기 촉구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단행된 개각에 대해 “아무리 사람이 바뀌어도 (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안 바뀌면 결과는 말짱 도루묵”이라며 청와대 경제팀의 전면 교체를 요구했다.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소득주도 성장을 주도한 장하성 정책실장이 16개월 국정운영의 중심에 있던 결과 경제가 나빠지고 일자리가 없어졌는데 엄한 통계청장을 경질하고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잘랐다”고 꼬집었다. 미국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에 좌파이념을 추가한 정부가 성공한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비판에 합세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연일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를 폐기하라’는 목소리를 내며 한국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소득주도 성장과 이를 억지로 정당화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퍼붓는 정책 실패부터 솔직히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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