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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 명장 유재학 감독이 내다 본 승부처는? “박지수 효과에 주목”

남북이 하나 된 여자농구 단일팀이 ‘만리장성’ 중국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명장’ 유재학 KBS 해설위원의 승부사 기질이 번뜩였다,

오늘(1일) 오후에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에서 남북단일팀 코리아(KOREA)가 중국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최강의 상대로 꼽히는 중국과 금메달을 두고 벌이는 마지막 승부인데다가 남과 북이 하나 된 단일팀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빅매치일 수 밖에 없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은 15위, 북한 56위로 10위인 중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앞서고 있다.

또한, 중국 팀은 평균신장 186cm에 205cm 한쉬, 200cm 리웨루부터 쑨멍란(195cm), 류자천(190cm), 황쓰징(190cm)까지 장신 선수가 5명이나 포진해 있어 신장과 체격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승리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30일 펼쳐진 대만과의 4강전에서 KBS 해설진으로 깜짝 합류한 ‘만수’(만가지 수) 유재학 위원은 주목해야 할 결승전 관전포인트로 ‘박지수 효과’를 꼽았다.

유 위원에 따르면 “지난 대만전부터 합류한 198cm의 장신 박지수 선수의 가세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의 ‘팀칼라’가 아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공격옵션의 다양화다. 하이 포스트에서 로우 포스트로 이어지는 박지수-로숙영의 빠른 하이-로우 플레이는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는 동시에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어느 쪽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득점찬스로 이어졌다.


‘박지수 효과’로 그동안 봉인됐던 3점포도 살아났다. 강력한 리바운드와 스크린을 바탕으로 명불허전 박혜진, 박하나, 강이슬을 비롯한 우리 팀 주포들의 화력이 제대로 불붙기 시작한 것. 실제로 박지수 선수가 없었던 조별 리그와 8강전 토너먼트에서는 낮았던 3점슛 성공률이 대만 전에서 폭발한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여기에 포인트 가드 뺨치는 넓은 시야와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개인기까지 갖춘 박지수 선수를 지켜보면서 유 위원도 “박지수 선수가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네요”라며 극찬한 바 있다.

이처럼 ‘철옹성’ 박지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로숙영, ‘명불허전 에이스’ 박혜진으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이에 덧붙여 “김한별의 파괴력 있는 득점력과 개인기와 강심장을 두루 갖춘 ‘무서운 막내’ 여고생 박지현의 활약도 기대해달라”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4년 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중국을 70-64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어, 단일팀이자 드림팀이 된 지금의 코리아 팀의 금빛 점프에 대한 남북의 하나된 기대와 응원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우리 단일팀 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유재학, 김은혜 해설위원과 이재홍 아나운서의 손발이 척척 맞는 KBS의 최강 중계진도 결승전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다.

명장 유재학 해설위원이 코트 전체를 읽는 폭 넓은 해설을 던지면, 김은혜 해설위원은 각 상황에 대한 친절한 핀포인트 설명으로 이어받는다. 여기에 이재홍 아나운서의 흡입력 넘치는 ‘속공입담’은 시청자들을 지루할 틈 없이 만들며 짜릿한 결승전의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전망이다.

유재학, 김은혜 해설위원과 이재홍 아나운서가 ‘속공입담’을 선보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 ‘코리아 대 중국’ 경기는 오늘 오후 5시 40분부터 KBS 1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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