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는 치밀하게 짜인 줄거리, 용의자라고 섣불리 단정시킬 수 없는 반전의 반전, 그리고 매회 신선한 마스크의 명품 조연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의 경종을 울리는 감독의 메시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게다가, 아이돌 출신이 인터넷방송 진행자로 전향하는 근래의 트렌드까지 반영해 눈길을 끈다.
1일 방송된 OCN ‘보이스2’ 7회에서는 ‘별 코인을 든 공모자들’이 그려진 가운데, 은해성은 약물에 중독된 채 좀비처럼 사람을 공격하는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인물 강솔을 연기했다.
강솔은 극 중 용의자가 향하는 의문의 목적지와 관련된 단서가 되는 중요한 캐릭터다. 과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현재는 랭킹 1위를 달리는 인터넷방송 진행자의 면면을 그려냈다. 또한, 약물 중독된 채 사람을 공격하는 좀비 용의자가 향하는 의문의 장소는 팬덤이 강했던 강솔이 자주가는 가는 바(bar) 였다. 용의자는 아이돌 그룹 리더인 강솔의 광팬이었던 것.
또한, 강솔은 고다윗의 미스터리 콘텐츠가 조작된 것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해 진범이었던 고다윗을 짐작게 하는 복선을 제공해 극의 긴장감을 자극했다. 강솔은 진범이 불안해하는 행동을 섬세하게 캐치하여 지적하는 한편, 도강우(이진욱 분) 골든타임팀장에게 진범이 아이돌 그룹 활동 당시부터 우울증 치료제 약을 복용했다는 단서를 줘 진범의 검거를 도우는 역할을 했다.
판타지오의 신예 배우 은해성은 그간 ‘아이돌 권한대행’, ‘복수노트’, ‘차이니즈봉봉’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현재는 연극에서도 활약 중이다.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지속적인 앵콜 요청을 받았던 대학로 휴먼 코미디 연극 ‘형제의 밤’ 에서 수동역으로 열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