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총재에 적합한 인물로 아베 신조 총리가 가장 많이 꼽혔다는 일반인 대상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중 누가 차기 총재에 어울리느냐’는 질문에 아베 총리가 32%, 이시바 전 간사장이 29%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없다’는 응답은 28%였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응답자를 한정하면 아베 총리 쪽이 65%로, 이시바 전 간사장을 꼽은 비율(18%)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이번 가을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제출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방침에 대해선 반대(38%)가 찬성(20%)보다 많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33%였다.
아베 총리는 현행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7%로, 지난 7월 조사와 같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1%로, 3%포인트 낮아졌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내각 비지지율이 지지율보다 높은 것은 6회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