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근식 대한그린에너지 대표 "2022년까지 영광에1GW 신재생 발전단지 조성할 것"

6년 간 20개 이상 태양광 풍력 발전 프로젝트 수행

부지 매입부터 설계, 시공, 인허가까지 원스톱 서비스

총사업비 2,600억원 규모 80MW 영광풍력발전 12월 준공

2022년까지 영광지역 1GW 신재생 발전단지 건설 추진




“오는 2022년까지 전남 영광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 일대에서 생산되는 연간 전력량만 1,000GW를 넘습니다.”

박근식(44·사진) 대한그린에너지 대표는 4일 전남 영광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년간 크고 작은 태양광·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전소 부지의 매입에서부터 설계·시공, 지자체 인허가까지 신재생 에너지 관련 디벨로퍼로서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현재 추진 중인 영광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광군 염산면 일대에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대한그린에너지는 연간 전력판매 수입만 4,000억원, 영업이익률은 25~3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서 생산되는 연간 전력생산량(약 1,000GW 상당)은 28만 가구(월 300kW 사용 가정 기준)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박 대표는 “염산면 일대에 발전용량 300MW급 해상풍력 건설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 가운데 100MW 가량은 이미 허가를 받고 내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라며 “총 400MW급으로 조성할 예정인 태양광 발전도 100MW는 먼저 허가를 받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 영광 지역의 폐염전을 활용해 짓기 때문에 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대한그린에너지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벨로퍼다. 풍력발전 관련 설비회사에 근무하던 박 대표가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자본금 4억원으로 설립했다. 박 대표는 이후 6년 간 20개(발전용량 기준 600MW)가 넘는 태양광·풍력발전 프로젝트를 다양한 환경에서 시공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대한그린에너지의 매출은 418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순자산은 397억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회사 가치를 7년 만에 100배 키우며 업계에서 성공신화를 쓴 산증인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건설 사업자가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환경파괴 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의 민원”이라며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상생할 수 있는 개발모델을 마련하고 진솔하게 대화에 나서면 해결되지 않는 프로젝트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대한그린에너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 영광풍력발전은 영광지역의 주민들과의 갈등을 최소화 한 모범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큰 걸림돌로 꼽히는 송전 문제도 선제적 대응으로 해결했다.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패널을 대량으로 설치해도 생산된 전력을 변전소까지 끌어오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박 대표는 “2015년부터 총 450억원을 들여 건설한 민자승압시설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 시설은 한국전력의 영광변전소에서 선로를 끌어와서 해안가에 위치한 폐염전 등을 태양광 발전으로 개발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광=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서민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