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6일 '국내 의약품 중국 진출 심포지엄'개최

중국 신약개발 규제개혁, 중국 시장 진출 기회로 삼아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급변하는 중국의 신약개발 환경에 대한 중국 전문가들의 진단을 듣고 중국 진출 전략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6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국내 의약품 중국 진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에서 개발된 신약을 글로벌 신약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은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을 장려하는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신약의 조속한 임상개발과 허가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의약품 평가·승인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왔고, 지난해 6월에는 중국국가식품의약품관리감독총국(CFDA)이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공식 가입하며 세계 시장 진출을 향한 의지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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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인 중국에서 의약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으로 진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3.2%에 달하며, 오는 2020년에는 1조7,919억 위안(약 304조원)으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의약품 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는 총 37개사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같은 중국의 규제 동향 및 임상 개발관련 정보 등 변화되고 있는 연구 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중국식품약품관리국(CFDA) CDE 출신의 빅터 쳉 박사 등 중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중국의 규제 개혁이 글로벌 신약개발로 나아가려는 한국 바이오기업에게 오히려 기회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 기업의 공통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전략 제안 내용의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항암제 임상연구전문가인 문한림 박사가 ‘알레센자’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틈새전략을 제시한다.

지동현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중국과 한국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 자국의 신약으로 세계 시장을 진출하는 데 있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 관계임을 알리는 자리”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중국기업과 협력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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