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진행한 카페24 지분 34만6583주(지분율 3.9%)에 대한 블록딜 수요 예측 결과 이날 종가(주당 15만6,900원)대비 2% 할인된 15만3,800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국내와 해외 기관 비율은 2대8을 기록했다. 블록딜 수요예측 밴드는 4일 종가에서 2~3.5%를 할인한 15만1,400~15만3,800원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가장 낮은 할인율로 거래가 체결된 것. 이날 블록딜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단독으로 맡았다. 매매 체결은 5일 장 개시 전이다.
게임 개발업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17일 인터넷 쇼핑몰 솔루션업체 카페24의 상장 전 투자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을 행사, 48만여주를 확보했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5만7,000원이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약 335억원의 차액을 확보하게 됐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카페24의 밸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투자금 활용을 원한 VC가 지분 매각에 나섰고 애초 예상보다 더 많은 수요가 몰렸다”며 “카페24의 지분 가치를 높게 보는 투자자가 많은 만큼 주가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도원·박호현기자 theon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