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 간사이 공항 초토화시킨 대풍 제비, 홋카이도까지 노린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제21호 태풍 ‘제비’ 영향으로 일본에서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전날 시코쿠(四國)와 긴키(近畿) 지방을 통과한 뒤 동해를 따라 북상한 태풍 제비는 이날 오전 6시 홋카이도(北海道) 레분 섬 남서쪽 80㎞ 해상에서 시간당 75㎞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5m로 ‘25년 만의 슈퍼태풍’이라 부를 만큼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30~40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고, 강풍은 이날 정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삿포로(札晃) 시내에선 자동차 판매점 천장 일부가 떨어지기도 했고, 국도에서는 전봇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5일 새벽 5시 11분 이바라키(茨城)현 인근에서는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다. 다행히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으며 원전과 시설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태풍으로 인한 비구름과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일본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수 시간에 걸쳐 국지적으로 시간당 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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