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컴백하자마자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선미는 4일 오후 6시 미니앨범 ‘WARNING(워닝)’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가시나(GASHINA)’의 프리퀄 격으로, 올해 1월에 발표한 ‘주인공(HEROINE)’을 잇는 3부작 프로젝트의 마무리 앨범이다. 3부작의 완성인 이 앨범의 타이틀곡 ‘사이렌(Siren)’은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화려한 컴백을 시작했다.
’WARNING(워닝)‘의 타이틀곡 ’사이렌 (Siren)‘은 발매 이후 멜론, 벅스, 지니뮤직,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7개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선미는 소속사를 통해 5일 “8개월만에 컴백을 앞두고 긴장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 사랑을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화하고 발전하는 선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적은 근래 여자 솔로 가수로서는 보기 드문 성적이다. 요즘 가요계에서 여자 솔로가수들는 살아남기가 어렵다. 특히나 댄스 여자 솔로 가수는 걸그룹과 같은 대체제가 많기 때문에 인기를 유지하기가 더욱 어렵기 마련이다.
이런 환경에서 방탄소년단, 백지영, 숀, ‘백현X로꼬’, 폴킴 같은 음원 강자들 가운데 선미가 1위를 차지한 것은 큰 수확이라고 불 수 있다.
선미는 2010년 화려했던 원더걸스 시절을 뒤로 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13년 다시 솔로가수로 돌아온다고 했을 때 대중은 반신반의 했다. 선미는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를 탈피한 ‘24시간이 모자라’에서 각선미를 살린 맨발 댄스와 함께 몽환적인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편견을 깨기 시작했다. 이후 ‘보름달’, ‘가시나’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본인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며 대체 불가한 여성 솔로가수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4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선미는 “제2의 누군가가 되기보다는 내 정체성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3부작 프로젝트의 완벽한 성공으로 입지를 굳힌 현재 당분간 그녀와 대적할 만한 여성 솔로가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