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삼성 노조와해 의혹' 이상훈 의장, 피의자 신분으로 檢 출석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노조 와해 공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의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의장은 노조 와해 공작에 대해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본사 지시를 통해 삼성전자서비스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방법으로 와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즉시대응팀’을 구성해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초동 검찰 청사에 도착한 그는 ‘노조와해와 관련해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응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삼성 최고위층 인사인 이 의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다가 2012년~지난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재직, 노사관계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일해왔다.

검찰은 이 의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고용노동부 고위 관계자들이 2013년 근로자 불법 파견에 대한 의혹을 받던 삼성전자서비스를 도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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