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운행 중 차량에 '손목치기'…보험금 타낸 일당, 경찰에 붙잡혀

/사진=광진경찰서 제공/사진=광진경찰서 제공



주택가 골목길을 지나는 차에 일부러 팔을 갖다 댄 후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 등으로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운행 중인 차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쳐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A씨(52)와 B씨(52), B씨 조카인 C씨(29)를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2014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광진구 주택가 일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만드는 등 13회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합의금 명목으로 1472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 13회 범행 중 9회를 서행하는 차에 ‘손목치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허위 사고를 낸 후 보험금을 타낼 때마다 100만원 내외를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 40년 이상 된 친구 사이로, 일용직을 전전하는 A씨가 생계가 어려워지자 B씨가 합심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조카 C씨도 끌어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생활비가 어려워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동네 친구다”라고 전했다.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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