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도초등학교 붕괴위기, 일본 태풍 피해 보는듯 '허리 잘려나가'

YTN 캡처YTN 캡처



6일에서 7일로 넘어가는 자정 무렵 서울시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건물이 갑자기 기울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학교는 붕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후 11시경 “커다란 소리와 함께 학교 건물이 기울었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 동작구청 공무원은 인근 주민 60~70여명을 상도4동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시키고 현재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고지대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는 축대가 건물을 지탱하는 방법으로 건축됐다.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인근 빌라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면서 땅이 내려안즌 바람에 병설유치원 건물이 10도 가량 기울었다”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유치원 옆에는 6개 동의 빌라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빌라 공사현장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상도초등학교 건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이 전해지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낮에 기울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어떻게 건축했기에 학교가 무너지려 하냐”는 등의 격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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