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 지켜지리라 여전히 믿는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목표임을 다시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방북한 남측의 대북특사단과 만나 한 발언들에 대한 반응 요청에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과 북한은 최근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책무”라며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약속이 완수될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대북특사단과의 면담에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의 뜻을 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국무부 동아태국은 트위터를 통해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과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이날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와 만나 북한 문제를 포함, 다양한 양자 간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 동아태국은 트위터에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지속적이고 허심탄회한 의사소통을 통해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썼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인도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참석차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앞서 조 대사는 지난달 30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는 ‘공동상황실’을 운영하듯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하고 있다”며 강경화 외교장관-폼페이오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한미 외교·안보 수장이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