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상도유치원생 122명, 상도초 분리수용·휴업조치

인근시설 분리수용 검토 중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연합뉴스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연합뉴스



하룻밤 새 건물이 기운 서울상도유치원의 원아들 일부가 상도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분산 수용된다. 나머지 원아들도 등원이 미뤄지고 인근 시설에 분산수용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등은 오는 10일부터 유치원생 58명을 상도초등학교 돌봄교실 2실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외 64명 원생들은 일정 기간 휴업조치하고 인근 시설에서 분산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교육청은 유치원생 등원 중지 문자를 발송하고 전기·가스·수도를 차단한 상태다.


상도유치원은 지난 2014년 3월 개원해 현재 7개 학급 122명이 다니고 있다.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구조안전진단 용역업체가 유치원 옆 공사현장을 계측했지만 뚜렷한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업체는 지난달에야 이상징후를 파악, 공사현장에 통보했다. 지난 6일 상도유치원장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협의 하에 공사업체의 안전조치계획을 받아냈으나 안전조치 요청 공문을 동작구청에 발송한 지 하루 만에 흙막이가 무너져 유치원 건물이 기울고 말았다.

관련기사



소방당국은 유치원 인근 신축공사장 지반이 약화되면서 건물이 기운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신다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