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상황 무겁게 받아들여...국민 목소리 더 귀기울일 것"

국정운영 동력잃을까 우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7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표면적으로 대통령 국정 지지도에 대해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50%대 붕괴가 너무 빨리 찾아온 것을 두고 내부적으로 상당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율 하락세가 두 달 만에 20%가 넘을 정도로 가파른 것도 크게 부담되는 부분이다. 지지도가 급속히 하락하면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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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의 영향, 소득주도 성장을 둘러싼 오해 등으로 지지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달부터 다양한 정책적인 보완책들이 이뤄지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남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이슈도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임기 중반기로 들어서면 지지율은 민생경제 부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며 “고용동향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지지율 반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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