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인류와 지구의 탄생...모두 우연이었다

■월터 알바레즈 지음, 아르테 펴냄




추천사를 쓴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의 말대로 다양한 분야를 결합했다고 해서 빅 히스토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지구, 생명, 인류라는 우리를 둘러싼 불멸의 섭리는 빅 히스토리의 전제조건이고 이 네 개의 구슬이 얽히고설켜 앞뒤가 들어맞는 서사를 만들어낼 때 빅 히스토리는 완성된다.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의 저자 월터 알바레즈는 공룡을 멸종시킨 다섯 번째 대멸종의 비밀을 밝혀낸 세계적 지질학자다. 이 책은 역사가가 아닌 과학자가 쓴 첫 번째 빅 히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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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역사는 기막힌 우연이 연속된 결과라고 단언한다. 현재 지구를 구성하는 여러 조건들 중 하나라도 현재의 값과 조금만 달랐더라도 우주는 지금과 완전히 다르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138억년의 우주 역사에서 길어낸 새로운 통찰은 우리가 살고있는 우주에 대한 경외감과 우주 속의 아주 작은 티끌에 불과한 우리에게 겸손함을 일깨운다. 1만8,000원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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