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신한금융, 부동산신탁사도 M&A

아시아신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인수가 2,000억대 이를듯

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에 이어 업계 6위 부동산신탁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다음주 지분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50%가 인수 대상으로 가격은 2,000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2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업계 6위권 신탁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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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은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부동산의 관리·처분·개발 등을 위탁받아 수익을 내는 사업이다.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부동산신탁사를 갖고 있어 신한금융은 수년 전부터 신탁사에 눈독을 들여왔다. 신한금융은 최근 설립한 신한리츠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통해 부동산금융 부문 수익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11개 부동산신탁사의 당기순이익은 5,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뛰었다.

오렌지라이프를 사들인 데 이어 아시아신탁도 품에 안게 되면 신한금융이 KB금융이 차지한 리딩금융그룹의 지위를 탈환하는 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IB)의 한 관계자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신한금융의 왕성한 활동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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