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14회에서 ‘태영(류기산)’은 ‘수아(조우리)’의 급변한 태도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수아’의 꼬임에 흔들리다 못해 넘어간 ‘태영’이 ‘태희(이예림)’와의 이별까지 감수하며 ‘수아’에게 마음을 표현했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한 것.
심지어 ‘수아’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혼란스러워하는 ‘태영’을 향해 “설마, 제가 선배님 좋아한다고 생각하셨어요?”라고 되묻는 뻔뻔함으로, ‘태영’은 물론 시청자들마저 충격에 빠뜨리며 할 말을 잃게 했다.
한편, ‘태희’는 ‘태영’과의 이별에 ‘수아’가 관여되어 있음을 확신하고, ‘은(박유나)’ 역시 ‘수아’가 의도적으로 ‘태영’에게 접근했을 거라는 의심을 계속하고 있어 멀지 않아 ‘수아’의 악행이 밝혀지고 ‘태영’이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닐지, 끝난 것만 같았던 ‘태태커플’의 러브라인 재점화를 기대하게 했다.
또한, ‘수아’의 진짜 얼굴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활약 중인 ‘태영’역의 류기산은, 고백을 앞둔 순간의 수줍음과 설렘, 그리고 ‘수아’의 단호한 거절 후에 느낀 허탈감까지 ‘태영’이 느낀 순간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