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A.P가 방용국의 탈퇴에 이어 힘찬까지 강제추행 혐의에 휘말리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9일 B.A.P 힘찬이 강제추행혐의로 경기도 남양주 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힘찬은 지난달 초 남양주시 소재의 한 펜션에서 함께 놀러 간 20대 여성을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힘찬과 지인 등 20대 남자 3명과 여자 3명이 함께 펜션에서 놀던 중 힘찬이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힘찬은 혐의 일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힘찬의 소속사 측은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차에 송치한다는 보도가 났으나 현재 쌍방의 주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소명할 것이며,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차 입장을 전해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방용국의 탈퇴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되지 않아 힘찬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는 B.A.P에게도 큰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소속사 측은 “2011년 8월 12일부터 TS와 함께해 온 B.A.P의 방용국이 지난 19일 전속계약이 종료되었다”며 “방용국 본인 및 멤버들과 오랜 시간 상의한 끝에 본인의 선택을 존중하여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게 됐다”고 탈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B.A.P는 5인 체제로 변화를 맞았다. 팀에서 방용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던 만큼, 5인조 B.A.P의 향후 활동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공백기를 가졌던 것을 제외하면 큰 사고없이 활동을 이어온 B.A.P로서는 하필 남은 다섯 멤버들과 팬들에게 가장 민감한 시기에 전해진 힘찬의 소식이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
이 사건으로 인해 오는 12일 방송 예정이었던 패션앤 ‘B.A.P의 트레인스’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B.A.P의 트레인스’는 팬을 위해 역조공 프로젝트를 하는 B.A.P 모습이 담긴 방송으로 6인조 B.A.P의 마지막 리얼리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하지만 방송을 3일 앞두고 전해진 힘찬의 소식으로 편성 및 방송 여부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패션앤 측은 “TS엔터테인먼트에 프로그램 계약 관련 내용을 전달해놨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빠른 피드백을 달라고 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힘찬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B.A.P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이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