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추석선물로 굴비 대신 ‘가성비甲’ 갈치·부세가 뜬다

롯데백화점 고객이 갈치·부세 등 가성비 좋은 수산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고객이 갈치·부세 등 가성비 좋은 수산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가성비가 뛰어난 갈치와 부세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하며 추석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직매입을 통해 합리적인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한편 캐비어, 가자미 등 이색 수산 선물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갈치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하고 부세 선물세트의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본디 갈치는 굴비를 제외하고 수산 상품군 중 가격대가 높은 어종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해 한반도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난대성 어종인 갈치의 어획량이 급증하고 갈치 선물세트의 가격은 전년대비 10% 가량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상품은 제주 은갈치세트3호(1.2kg, 12만원)’, ‘모슬포 제주 은갈치세트 특호(2.2kg, 32만원)’ 등이다.


부세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7개 품목을 마련했다. 부세는 참조기와 유사하게 생긴 어종으로 쪄서 먹거나 건조해서 굴비로 만들어 먹는다. 특히 부세는 같은 크기와 중량일 경우 가격이 굴비의 20% 수준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진 모싯잎 찐보리 부세세트(중국산·27㎝·8팩, 18만원)’, ‘평화 마른부세 녹차세트(중국산·27㎝·4미·녹차티백, 7.5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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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매입을 통해 가격이 저렴한 굴비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성비가 좋은 굴비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바이어가 지난 5월부터 10차례에 걸쳐 산지를 방문해 원물부터 가공까지 직접 검수를 진행했다”면서 “일반 굴비 선물세트보다 20% 이상 저렴한 직매입 선물세트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해 수산 선물세트의 어종을 넓혔다. 기존에는 굴비와 전복에 집중했지만 올해부터는 캐비어, 가자미, 장어, 민어, 메로 등으로 어종을 확대한 것.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 벨지언 캐비어세트(10g*3, 15만원)’, ‘모슬포 수산물 정선세트(은갈치0.6kg·가자미0.7kg, 10만원)’, ‘메로구이세트(1.2kg, 18만원)’, ‘신진 민어제수세트(2.6kg·10미, 15만원)’ 등이 있다.

오현호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수산담당 선임바이어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수산 선물세트의 인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면서 “향후 선물세트의 가격대를 세분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수산 선물세트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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