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저소득층 육상 유망주들에게 5년간 10억원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교육부와 ‘육상 학생선수 유망주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백화점과 교육부는 협약에 따라 저소득층 청소년 가운데 육상에 재능이 있는 유망주를 발굴해 지원한다.
교육부가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육상 선수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1차로 선정하고, 현대백화점과 별도 심사위원회를 편성해 매년 30∼40명의 수혜자를 뽑을 예정이다.
선발 학생은 1년 동안 대회 참가비와 재활치료비, 운동용품 구매비 등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는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환경적인 제약이 많은 저소득층 육상 학생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달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육상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에도 조금이나마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장호진 사장, 박춘란 교육부 차관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허들 100m 금메달리스트 정혜림 선수도 지원 사업 ‘멘토’로 참석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