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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칠레] ‘남미 강호’와 잘 싸웠지만..0-0 무승부

한국과 칠레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의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 됐다.




11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칠레와의 축구 친선경기가 열린 가운데,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2-0 완승을 낚았던 벤투호는 9월 A매치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칠레는 비달의 공격이 매서웠다. 경기 시작 4분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디에고 발데스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비달이 오른발 발리슛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김진현이 걷어내려던 공이 비달의 발에 걸려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우영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후반 17분에는 마우리시오 이슬라가 크로스를 해주자 우리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비달이 오른발 슈팅을 날려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장현수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꿨지만 옆 그물을 살짝 스쳐 갔다. 후반 34분에는 기성용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칠레의 압박 속도가 빠르다”라며 “한국의 수비조직력이 깨지는 모습도 많이 발견됐다. 칠레의 기습적인 공습이 계속됐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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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을 전방에 세운 4-2-3-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황의조 뒤에서 남태희가 공격형 미드필더(알두하일)로 출격하고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이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 홍철(수원)과 이용(전북)이 좌우 풀백으로, 김영권(광저우)와 장현수(FC도쿄)가 중앙 수비수로 출격했고,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이 나섰다.

4-4-2 포메이션을 선택한 칠레는 칠레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과 개리 메델(베식타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팬과 기념촬영 중 ‘눈찢기’ 동작으로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디에고 발데스도 선발로 나섰다.

칠레의 피파랭킹은 12위, 한국은 57위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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