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총·유치원교원연합회 "상도유치원 요청 묵살, 행정관청에 강한 유감"

"상도유치원 사고는 人災…가능한 모든 조치 취해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최근 발생한 서울상도유치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유치원 측의 지속적인 주의촉구와 점검 요청 등이 묵살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단체는 12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상도유치원의 사고는 예기치 못한 돌발사태로 인한 피해로 치부할 수 없는 분명한 인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상도유치원은 올 3월 다세대주택 공사 전부터 사고 발생 전날까지 수차례 시설 안전 확인 및 시설 점검을 공식 요청했으나 행정관청은 수긍하기 어려운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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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 큰 문제는 이번 사고로 인해 당장 원생과 학부모의 피해는 물론 해당 지역 유아교육의 기반이 언제 회복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며 “사고 수습과 함께 상도유치원에 대한 시설 지원 및 육아 수용 등에 대한 분명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으면 내년 2월 이후에는 시설 부재로 인해 신입 유아 수용은커녕 기존 유아들도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다”며 지적했다.

양 단체는 “정부와 행정관청은 하루 빨리 상도유치원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유아교육에 맞는 대체 시설 확보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며 “또 조속한 부지 확보 등을 통해 학부모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공립단설유치원으로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유치원을 포함한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차후 정기적인 시설 점검, 제도적 장치 마련, 관련 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엿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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