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년간 장애인 협박해 1500만원 갈취한 40대, 경찰에 붙잡혀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10년간 협박해 1500여만원을 갈취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정신지체3급 기초수급대상자의 생계급여를 10여년간 갈취한 A(50) 씨를 상습공갈 혐의로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B씨(53)에게 욕설을 하는 등 위협해 15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일정한 거주지가 없이 노숙인 쉼터와 고시원 등에서 생활하면서 알게 됐다.



A씨는 B씨가 매달 지자체에서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장애수상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매달 2만~25만원의 돈을 갈취했다.

B씨의 쉼터 동료들이 경찰에 신고한 뒤에야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경찰은 지난 6일 A씨를 검거했다.

한편, 검찰은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 7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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