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최근 5년간 두 학회 중 한 곳에 한 번이라도 참가한 기관은 전체의 45%인 108개 기관이었다. 대학 83곳, 출연연 21곳, 과기원 4곳이다. 연구자 수는 총 1,317명이었고 이들의 참가 횟수는 총 1,578회였다. 이 중 2회 이상 참가자도 180명이나 됐다.
서울대는 참가 횟수와 참가자 수 기준 모두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대 연구자 88명은 와셋에 70회, 오믹스에 27회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연세대와 경북대가 참가 횟수, 참가자 수 모두에서 2·3위를 기록했다. 전북대와 부산대·중앙대·세종대·KAIST·서울시립대 등이 양쪽 모두에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국내 연구자들의 가짜 학회 참가가 연구비 유용 등 연구부정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기관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연구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정행위가 드러난 연구자에 대해서는 국가 연구개발(R&D) 제재 처분(참여제한, 연구비 환수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