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가 상상 이상의 공포와 긴장감으로 문을 열었다.
12일 오후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령에 빙의 된 사람들이 연이어 살인 사건을 저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습무 집안에서 자란 윤화평은 악령을 보는 영매였다. 집안 어른들은 세습무 집안에 영매가 있다는 사실을 애써 숨기려 했지만 윤화평은 계속 악령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들으며 괴로워 했다.
집안에서 사람들이 귀신에 빙의 돼 살인을 저지르고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윤화평의 아버지(유승목)는 귀신을 쫓아내는 굿을 진행했다. 하지만 굿을 진행하던 무녀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윤화평을 보며 “저놈을 죽여야 해. 사람에게 귀신을 씌워 죽인다. 저놈이 큰 귀신이야”라고 말했다.
결국 윤화평의 아버지는 양신부(안내상)를 집으로 불렀다. 하지만 양신부는 빙의가 아닌 가정폭력을 의심했고 이에 윤화평의 아버지는 화를 내며 양신부를 쫓아냈다. 양신부가 나간 사이 그를 따라온 젊은 사제는 윤화평에게 “혹시 이야기할 게 있으면 성당이나 우리 집으로 와”라고 말했다. 그때 윤화평은 젊은 사제를 가까이 불러 무언가를 말했고 이후 젊은 사제는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양신부는 상태가 좋지 않은 젊은 사제에게 “이 일을 하기에는 너무 약한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젊은 사제는 “이제 확신이 생겼어요. 집에 가 봐야겠어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한 뒤 집으로 갔다.
집으로 간 젊은 사제는 귀신에 빙의 돼 가족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는 “어릴 때 두 분이 그랬잖아요. 믿음이 부족하다고. 근데 왜 사제를 시키셨어요?”라며 분노했고 방 안에 숨어있던 동생까지 죽이려 했다.
같은 시각 윤화평은 젊은 사제의 집을 찾아갔다. 마침 딸과 함께 그 옆을 지나가던 형사(박효주)는 젊은 목사의 집을 가리키는 윤화평의 말을 듣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살해 현장을 목격한 형사는 젊은 사제의 동생을 도망가게 도운 대신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성인이 된 윤화평(김동욱)은 택시기사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어린 시절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한 ‘큰 귀신’을 쫓고 있던 그는 꿈속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배수로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배수로 살인 사건이 악령과 연관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건을 추적해가기 시작했따.
윤화평은 배수로에서 비슷한 사고를 당한 후 뇌사 상태에 빠진 남자를 찾아갔다. 그는 남자에게 젊은 사제의 사진을 보며 “이 사람 아냐”고 물었고 남자는 발작을 일으켰다. 윤화평은 남자의 아내에게 “남편이 다른 사람 같이 행동하면 알려달라”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집 앞에서 만난 남자의 딸은 “아빠가 다른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이 남자 역시 귀신에 빙의 된 상태였다. 아내는 손에 이상한 상처가 있는 남편을 이상하게 여겼고 남자는 “같이 죽자”고 말했다. 이어 다시 귀신에 빙의 된 남자는 아내에게 “왜? 그놈한테 연락하게?”라고 말했다.
윤화평은 사건을 쫓는 자신을 수상하게 여긴 형사 강길영(정은채)에 이끌려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하지만 귀신에 빙의 된 남자의 딸이 위기에 처한 모습을 신기를 통해 보게 됐고 그 즉시 남자의 집으로 찾아갔다.
예상대로 남자는 이미 아내를 죽인 상태였다. 집 안에는 혈흔이 낭자했고 아내는 배수로에서 발견된 시신과 마찬가지로 물에 젖어있었다. 남자와 딸은 집에 없었다. 현장에서 만난 윤화평과 강길영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다. 그 순간 집 밖에서 남자가 나타났다. 뇌사 상태여서 휠체어에 앉아있었던 남자는 멀쩡하게 두 다리로 서 윤화평과 강길영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어 다음회 예고에서는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사건을 수사하는가 하면 최윤(김재욱)이 두 사람과 엮이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