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6년 동안 표류한 우이동 ‘구(舊) 파인트리’ 사업 재개 신호탄




6년째 북한산자락의 흉물로 방치돼 있던 우이동 ‘구(舊) 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가 새 주인을 찾고 연내 사업이 본격 재개된다.

서울시는 우이동유원지 사업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부산 소재 건설업체인 ㈜삼정기업이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삼정기업은 지난 4월 한국자산신탁과 부지 매매계약(약 1,400억 원 수준)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0일 잔금을 모두 치러 소유권을 완전히 이어받게 됐다. 2012년 시행사의 부도와 시공사인 쌍용건설의 법정관리 등으로 콘도 공사가 중단된 후 방치됐던 우이동유원지는 2015년 3월부터 구성된 서울시 전담팀의 정상화 노력을 통해 사업 재개의 실마리를 찾게됐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사업시행자, 강북구와 ‘사업 정상화 지원 TF’를 꾸려 연내 사업재개 계획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부터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착공에 들어가 202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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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 간의 강북구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을 발표하고 그 내용 중 하나로 우이동유원지 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약속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사업을 재개할 새로운 사업자가 확정된 만큼 사업자에게도 사업 추진동력을 부여하고 주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찾아 나가겠다”며 “그간 훼손된 북한산의 경관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지역의 우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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