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 청담러닝(096240)의 주가가 최근 해외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청담러닝은 인구 및 소득 증가로 사교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베트남에서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유아·초등학생 대상 영어학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학원 수강생 증가에 따른 로열티 수익, 합작법인의 지분법 이익 등의 확대가 청담러닝의 실적 및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청담러닝 주가는 8.72% 오른 2만8,0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썼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8월 이후 상승률만 43.47%다.
청담러닝은 1998년 청담어학원으로 설립돼 200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5년 베트남에서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시작한 초등학생 대상 영어학원 사업은 현재 57개 가맹점, 수강생 2만5,000여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7월 말 국영기업인 상하이신남양주식회사의 자회사 온리에듀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회사는 신학기가 시작된 이달 들어 유아영어 전문학원 2개를 새로 열었고 합작 파트너사의 학원 및 유치원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로열티 수입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청담러닝의 목표주가를 3만 2,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510억원에서 올해 1,54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9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