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아르헨티나 페소 또 사상 최저치로 추락…달러당 39.9페소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30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민들이 한 환전소 앞의 환율시세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FP연합뉴스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30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민들이 한 환전소 앞의 환율시세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FP연합뉴스



신흥국 통화위기의 진원지인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가치가 다시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페소화 가치는 전날보다 3.51% 하락한 달러당 39.9 페소에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이달 들어서만 7.27% 하락하는 등 올해 들어 53.2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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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최악의 물가상승률 지표가 가뜩이나 취약한 페소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에 올해 들어 최고치인 3.9%를 기록, 연간 기준으로 34.4%에 달했다. 이는 2015년 12월 현 정권이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복지차원에서 교통, 전기, 가스 등 공공서비스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대폭 줄이면서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보조금이 줄면서 공공 서비스 요금이 대폭 올라 연말께 연간 물가 상승률이 40%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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